[카드뉴스]'흡연보다 더 위험?' 수면무호흡증엔 어떤 음식이 좋을까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자다 컥! 하고 숨이 멎거나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분들 있을 텐데요. 이 같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약 3배나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죠.(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문제는 그 위험성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급성심정지 발생 위험이 54% 늘어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 구간에서는 급성심정지 위험도가 76%까지 치솟았죠. 심혈관질환이 없는 젊은 층에게는 수면무호흡증이 급성심정지의 주원인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위험성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위험비 2.33)이 급성심정지의 또 다른 원인인 당뇨(위험비 4.10)와 고혈압(위험비 3.63)보다 낮았지만, 흡연(위험비 2.19)과 비만(위험비 1.02)보단 높아 그 위력이 상당하다는 게 드러났는데요.

다만 흡연과 비만, 고혈압 등은 그 자체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되므로 이들 위험 인자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큰 착각입니다.

질병청의 자가진단에도 흡연자·비만인 사람 등은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돼있죠. 의심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필요 시 행동치료, 기구요법, 수술치료 중 내게 맞는 걸 받으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평소 수면에 좋은 음식을 먹어주면 수면무호흡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겠죠? 해당 음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 =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K가 풍부해 근육 이완을 돕고 신경 전달을 조절. 수면 품질 향상

▲아몬드, 호두, 씨앗류 등 견과류 =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수면 조절 역할을 하며 근육 이완을 도움

▲요구르트, 케피어, 김치, 된장 등 유산균 많은 음식 =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중 하나인 장내 미생물 불균형 해소를 도움

▲연어, 참치,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 =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등 수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됨

▲꿀 = 상기도 점막을 촉촉하게 하고, 항균 작용으로 목을 진정시키며, 코골이를 줄여줌

이상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자가진단, 예방에 좋은 음식을 살펴봤는데요. '자면서 그럴 수도 있지' 같은 생각은 금물! 금연, 절주, 운동, 식습관 개선 등으로 수면 관리, 꼭 해야겠습니다.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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