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불만은 늘고 中 시장은 위기…스타벅스 앞날 '먹구름'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의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에서의 실적 개선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두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현지 사모펀드를 포함한 잠재적인 투자자들의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지분 매각이 현지 기업들에게 관심을 끌 수는 있으나 스타벅스는 여전히 이 같은 선택지를 평가 중이며, 이를 진행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재검토는 주주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인베스트의 거센 압박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맥도날드와 KFC를 보유한 얌브랜드 등 다른 식음료 기업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후 중국 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국은 본토 미국을 제외한 스타벅스의 최대 해외 시장이다. 스타벅스는 2023년 회계연도에 중국 내 매장 수를 12%를 늘리며 약 30억달러(약 4조2105억원)의 순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등 현지 신생 커피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이 꺾였다.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7596개로 전 세계 매장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분기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경쟁 환경이 극단적이고 거시 환경도 쉽지 않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본토에서 스타벅스가 매장을 수백개 늘리면서 인력은 반대로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이 부쩍 늘었다.

20일 스타벅스는 공시를 통해 미국 내 전체 직원 수(9월 29일 기준)를 21만1000명으로 지난해 22만8000명 대비 1만7000명 줄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월 스타벅스 내부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불만사항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꼽혔다. 스타벅스 한 직원은 "직원이 부족해 주문이 항상 밀려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노조 가입 비율은 5%로 3.6% 대비 1.4% 늘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지난 2021년 근로 여건 열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제공: ROA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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