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간수익률은 글로벌 주요국 중 코스피가 최상위를 기록했다.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채권금리, 달러화 고점 통과·하향 안정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11월 FOMC 의사록을 주목해야 한다"며 "2025년 1~2번 금리 인하로 매파적인 컨센서스를 선반영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둘기파적인 코멘트와 연준의 스탠스 재확인 가능성이 높고, 시장은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이 일단락됐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그동안 달러강세, 채권금리 상승을 자극했던 불확실성 변수들,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반도체, 삼성전자 주도력 약화로 시가총액 비중이 레벨업된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가 코스피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급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원화 약세정점통과)과 계절성(11월, 12월 배당락 이슈)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단기 언더슈팅 이후 정상화를 넘어 탄력적인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중요 변곡점에 있다. 코스피 2550~2580p 돌파,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한 코스피 지수대와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단기 등락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 및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경제지표 호조와 물가 반등, 지속되는 트럼프 리스크 우려에 미국 채권금리, 달러화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4%, 2년물은 4.3%를 상회했다. 달러화는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와 유럽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달러인덱스 107p마저 넘어섰다.
채권금리, 달러화 상승압력 지속
문제는 2025년 금리 인하 기대다. 2025년 12월 내재금리 연준 점도표인 3.4%를 52bp 이상 상회했다. 2025년 연내 두 번 이하의 금리 인하 컨센서스 형성 중이다. 통화정책 기대의 정상화를 넘어 2025년 타이트한 통화정책 우려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트럼프 2기 내각 주요 인물 발탁 과정에서 트럼프 2기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코스피 상대적 약세 지속, 변화의 조짐은 보여
8월 이후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10월, 11월 수익률도 -1.43%, -2.15%로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상황이다. 다만 11월 저점 통과 이후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삼성전자 반등과 낙폭과대주들의 반등이 어우러지며 글로벌 증시대비 차별적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피 저점 이후 2500선 회복 과정을 보면 2차전지, 반도체, 삼성전자, 은행, 자동차, 보험, 소프트웨어, 조선, 화학 등이 반등 주도 낙폭과대 성장주이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대표 업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프트웨어, IT가전, 조선, 2차전지 등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에 대한 매도 압력은 여전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수급 패턴에 변화가 감지된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한국 수출 모멘텀 견조
중국의 경우 2023년 하반기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더 강력한 2024년 하반기 정책 드라이브 효과 유입이 기대된다. 최근 중국 유동성 모멘텀이 회복 중이다. 실물지표, PMI(구매자관리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기 모멘텀이 개선, 강화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해 여전히 한국 수출 모멘텀은 견조하다. 반도체(42.5%), 선박(77.1%) 등이 증가했다. 중국(3.5%), 베트남(16.3%), 유럽연합(7.5%) 등에서 증가했다. 아시아와 중국, 유럽 수출 개선은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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