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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란 “영·프·독과 29일 핵 문제 관련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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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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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달 29일(현지시간) 자국 핵 문제를 두고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과 회담한다.

24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과 영국·프랑스·독일 외무부 차관이 29일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날 이란과 E3, 유럽연합(EU) 당국자가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이란 핵프로그램, 이란 항공·해운사에 대한 유럽 각국의 제재 등을 논의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핵 문제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졌다. 지난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이들 유럽 3개국이 발의해 통과된 결의안에서 이란을 향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의무로 받아야 할 사찰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란은 신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겠다고 반발했다. 이들 3개국은 핵합의에 서명한 당사국이며 EU는 핵협상 당시 회의를 주재하고 중재 역할도 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235 질량 기준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다. 그 대가로 서방은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5월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 역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듬해 핵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이 임박한 시점이기 때문에 양측이 회담에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잇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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