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운영중인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이하 “전주푸드”)가 설립 10년이 되었는데 경영안정화를 찾지 못하고 오히려 농민과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박혜숙(송천1동) 의원은 22일 전주시농업기술센터 농식품산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푸드의 운영실태와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질의를 통해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먹거리 보장을 위한 재단의 본질적 역할을 재조명했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는 설립 10년을 맞아 이제 체계적인 운영과 안정화를 이뤄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의 난항과 행정의 무관심 속에서 오히려 설립 초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혜숙 의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급기야 최근에는 전주푸드의 운영방향에 대한 소문이 지역농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주푸드가 설립 초기의 목적을 잃고 직매장을 무리하게 개설했다가 폐쇄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했는데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 아래 추진한 사업실패로 예산낭비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는 단순히 수익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역 소농의 안정적 판로 보장, 전주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시민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설립된 공공재”라며 재단운영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송천동과 같은 입지에서 로컬푸드 식당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운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면서 전주시가 판매 후 남은 농산물의 효율적 활용 방안까지 고민해 농민들이 전주푸드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센터장 공모결과 두 차례나 적격자 부족으로 무산되며 경영공백이 지속되고 있어 전주푸드 정상화와 체계화를 위해 명확한 방향 설정과 적합한 인재채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전주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전주푸드의 안정화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는 농민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의 자산이다. 이 소중한 자산이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초기 목적에 맞도록 전주시가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