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김여사 '읽씹' 논란 닮아…한동훈 압승으로 일단락"
"韓 죽이기 집단 실재해…내부 권력투쟁 몰두하면 보수 사형"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2024.4.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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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4일 여권 내에서 '당원게시판'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과 관련해 "당게(당원게시판) 소동은 제2의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이라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사태가 "지난 여름 전당대회 당시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읽씹' 논란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번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해 '외부 인사의 문제 제기→한동훈의 침묵→당내 논란 확산→한동훈의 최소 대응'이라는 전당대회 읽씹 논란과 패턴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부인이 문자 보냈는데 어떻게 씹을 수 있느냐', '어떻게 가족들까지 동원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을 올리느냐'라는 감성팔이 접근도 똑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 부총장은 "읽씹 논란은 한동훈의 전대 압승으로 일단락됐고 최근 명태균 사태로 '그때 한동훈이 읽씹 안 했으면 당 전체가 쑥대밭이 될 뻔했다'로 말끔히 정리됐다"며 "당게 소동 역시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 부총장은 "문제의 글 1068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금주 중 고발 조치가 이루어지면 도대체 누가, 왜 말도 안 되는 건을 침소봉대해 '한동훈 죽이기'에 나섰는지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부총장은 이날 당 내부에 '한동훈 죽이기' 집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윤한 갈등 기생자들의 실체"라며 "읽씹이든 당게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당 밖 사이비 보수집단의 정치적 분탕질에 부화뇌동하는 당내 인사가 있다는 점"이라며 "한 최고위원은 자당 대표에 대한 욕설과 저주로 얼룩진 사이비 보수집단의 집회를 연속적으로 칭송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이재명 유죄 판결로 숨통이 좀 트였다고 쇄신의 골든타임을 걷어차고 내부 권력투쟁에 몰두한다면 보수 정치는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보수의 쇄신은 그런 일탈과의 결별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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