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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엄마아빠타다’로 화제된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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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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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가 아닌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해 영유아 자녀와 함께 외출에 나설 때면 ‘이동 중 안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를 내달리는 차량의 흔들림과 혹시나 하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카시트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버스나 택시에 별도의 카시트를 모두 장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차량 호출 플랫폼 ‘타다’가 일명 ‘엄마아빠타다’라는 특별한 슬로건을 내걸고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앞서 타다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48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한 명당 20만원 상당의 쿠폰팩과 카시트 예약 옵션을 제공하는 공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민간에서 이뤄진 첫 단독 공익사업이었던 이 행사는 모집 초기부터 육아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죠. 당시 타다는 이틀 만에 목표 인원을 달성하면서 해당 프로모션 정원을 4배(2만명)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엄마아빠타다를 이용한 탑승객의 후기에선 아기 병원 갈 때나 문화센터를 방문할 때 등 일상 속 필요한 이동의 순간에 잘 활용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엄마아빠타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던 타다는 다음 달 초부터 카시트 옵션을 전체 탑승객 대상으로 확대하고, 예약이 아닌 ‘실시간 호출’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 카시트 예약이 어렵다는 이용객들의 후기를 반영한 것이죠.

다만 이달부터 시작된 전체 이용객 대상 카시트 예약 서비스의 경우 출발지 기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광명, 위례 신도시 및 인천 공항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 예약도 지역 제한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타다 외에도 카카오T를 비롯해 서울시 주도로 아이엠이 운영 중인 서울엄마아빠택시 등이 예약 차량과 지역을 제한해 카시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택시 호출 플랫폼 전반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일반 택시 대비 이러한 카시트 장착 택시가 영유아 자녀를 둔 이용객들 사이에선 높은 만족도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배차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중형 택시가 아닌 대형 택시로 서비스가 이뤄지기에 가격이 최대 2배 안팎으로 뛰기도 하지만 업체마다 들쑥 날쑥한 비용이나 배차가 수월하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 주된 불편함으로 거론되는 듯합니다.

선도적으로 영유아 이동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타다의 움직임 속에서 보다 나은 이동의 경험들이 실사례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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