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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오늘(24일) 오후 1시 일본 측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애초 한국 유족 등 한일 정부 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한국 정부가 행사 하루 전 전격 불참 결정을 내렸고 결국 반쪽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행사는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추도사는 한국 측 불참으로 이쿠이나 정무관만 낭독했습니다.
이번 추도식이 한국 보이콧 속에 반쪽 행사로 치러진 것은 지난 2022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쿠이나 정무관의 교체와 추모.
반성을 담은 추도사 등의 우리 측 요청을 일본 측이 거부했기 때문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등은 오늘 행사와는 별개로 사도섬에서 자체 추도식을 열고 사도광산 노동자 관련 시설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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