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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누님, 나 일론 머스크야" 사칭해 70대 여성 3.5억 뜯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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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거주 50대 남성, 텍사스 70대 여성 페이스북으로 꾀어내

뉴스1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17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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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를 사칭해 나이 든 여성에게서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를 뜯어낸 미국 플로리다주의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브레이든턴시 경찰은 제프리 모이니한 주니어(56)를 이번 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그를 체포한 날 실제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스타십의 6차 시험 비행을 참관하느라 바빴다며 모이니한을 지난 19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한은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일론 머스크 사칭 계정을 만들어 텍사스에 거주하는 74세 여성과 친분을 맺어 몇 달 동안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5500만 달러의 투자 수익을 약속하면서 송금을 유도했고, 여성이 보낸 돈은 고스란히 모이니한과 그의 사업체가 소유한 은행 계좌로 들어갔다.

이 여성의 남편은 경찰에 "아내가 모이니한에게 약 6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 년간 머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기꾼의 사칭 대상이 됐다. 지난 5월 홍콩 당국은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으로 가짜 거래 웹사이트를 홍보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 호주 남성은 지난 6월 소셜미디어(SNS)에서 머스크와의 딥페이크 인터뷰를 한 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자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잃었다.

한국에서도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A 씨가 한국인 여성 B 씨에게 SNS로 접근해 5만 달러를 뜯어낸 사건이 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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