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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제철이지만 ‘생굴’ 섭취 주의해야”…겨울철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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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굴 모습. 본문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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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겨울철 발생이 늘어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확산 방지를 위해 익혀먹기, 손 씻기 등의 예방 수칙 준수를 권했다. 어패류에 익혀 먹어야 한다는 표시가 있으면 가열 섭취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지난 2019~2023년 동안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환자 수 4279명)이다. 월별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19건이다.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가 겨울철에 발생하는 셈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다. 이 외에는 음식점, 가정 순이다.

보통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의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굴 제품 포장지에 ‘가열 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 지하수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끓여서 섭취하는 게 좋다.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한편, 학교·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또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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