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TIGER ETF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대표, 이정환 본부장 등이 참석해 이번 상품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TIGER ETF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이 TIGER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석훈 기자] 2024.11.22 stpoemseo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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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나스닥이 최근 개발한 AI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에 비해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레거시 팹리스·종합반도체기업(IDM)에 대한 비중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본부장은 AI 산업 발전의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기업에 선별 투자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AI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 AI 반도체 실적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AI와 반도체 전망은 밝다"며 "다만 이러한 추세 속 모든 기업에게 수혜가 있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엔비디아 등 비메모리(Logic)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전형적 성장주의 모습을 보이지만 아날로그 반도체나 메모리 반도체는 주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어떤 반도체에 투자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ETF는 AI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팹리스와 설계자산(IP)·설계자동화(EDA) 기업의 비중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ASOX 지수는 팹리스 기업에 52.6%의 비중을 두는데, 이는 SOX 지수의 45.1%보다 7.5%포인트(p) 높다.
장비, 파운드리, IP·EDA에서도 순서대로 1.3%p, 12.7%p, 7.8%p씩 비중을 높였다. 다만 SOX 지수에서 28.0%의 비중을 차지하는 IDM의 경우 ASOX 지수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운용은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과 레거시 파운드리, IDM은 제외시킴으로써 차세대 AI 반도체 시대의 성장성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승자독식 구조라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도 반영해 투자 비중 상한선도 높였다. SOX와 달리 ASOX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구성 비중을 결정하며 상위 3개 종목에 대해서는 20%, 17%, 15% 등으로 상한선을 높였다. 나머지 기업에는 12%의 비중 상한선이 적용된다.
이 본부장은 "ASOX가 SOX와 다른 점은 한 종목의 최대 비중을 20%까지 늘렸다는 것"이라며 "승자 독식 산업이라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17~18% 이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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