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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개발 기대 속 매수세는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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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매매 0.02%·전셋값 0.01%↑

서울 주요 개발사업 청신호, 집값 반영은 제한적

뉴스1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0.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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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국지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가 0.07%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1%)가 두드러진 상승 폭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동작구(-0.01%), 서대문구(-0.01%) 등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도 있었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강남구(0.08%)와 성동구(0.03%)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나, 도봉구(-0.04%)와 송파구(-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원과 고양을 중심으로 일부 상승세를 보였으며,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통과(조건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착공,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분양 초읽기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우성·한양아파트, 서초구 반포미도1차와 같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와 매수자 관망세로 인해 이러한 상승세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매수 여력을 제한하며 매수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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