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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인구정책 핵심은 청년"…합천군, 인구 4만 지키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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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지원·출산장려 시책 집중…지방소멸 위기 극복

뉴스1

합천 황매석 억새(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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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인구 4만 명 붕괴 위기 속에서 인구 정책으로 청년 지원과 출산장려 시책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40년 전 19만 명의 지역인구는 10월 기준 4만 380명으로 올해 1월보다 823명이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다. 매년 1.5~2.7%의 감소율로 내년 1분기에는 인구 4만 명 붕괴 가능성도 우려된다.

군은 인구감소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경남 평균 0.8명보다 낮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44.9%이며 유소년 인구와 생산가능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 4만 명 지키기 종합계획’과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인구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출산·양육 지원에서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까지 다양한 방안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군은 주력하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결혼축하금 500만 원과 출산장려금 최대 1400만 원, 산후조리비 300만 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학자금 지원으로 각 매년 40만 원과 100만 원, 다자녀 지원금 매월 15만 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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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청년임대주택 조감도(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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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6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1차 사업으로 조성된 30호에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거와 함께 문화와 교류 공간으로 활용될 청년활력타운은 청년들이 모이는 복합형 생활거점으로 조성된다. 지역 내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 인구 증대를 위해 관광과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관광 분야는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호 관광단지, 황매산을 연결하는 관광지구를 구축하고 해인사, 대장경테마파크, 옥전고분군, 대한민국 유일의 운석 충돌구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체육 분야는 다목적체육관 설립과 파크골프장 확대로 연중 체육 경기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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