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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엔비디아, 2025년 AI 트렌드 ...“AI 산업 로봇 1만달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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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쌓은 데이터만 120제타바이트
“LLM이 이를 활용해 진화한다”


매일경제

엔비디아는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평균 가격이 1만800달러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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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0조편에 달하는 데이터가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있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이를 활용해 진화할 것이다.”

엔비디아가 22일 발표한 2025년 AI가 가져올 혁신적 발전상이다. 엔비디아는 지능형 매장, 새로운 로봇, 의료, 제조 등에서 벌어질 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가장 큰 전망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지속적 발전이다. 엔비디아는 “우리 주변 데이터의 양은 120ZB(제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수조 TB(테라바이트)에 해당하며, 전 세계 모든 해변에 있는 모래알의 120배가 넘는 양”이라고 진단했다. 120ZB(제타바이트)는 2기가바이트(GB) 영화 60조 편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면서 엔비딩아는 “이제 전 세계 산업계는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구축하고 맞춤화해 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서 이러한 AI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협업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은 “로봇이 인간 명령을 이해하고 복잡한 수술까지 보조하며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임상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월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 에이전트를 통해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덜어줄 디지털 휴먼은 환자 이력 관리, 진료 일정 조정, 임상시험 추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생성형 AI는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중요한 도구로 꼽히고 있다. AI 팩토리를 통한 분자 생성과 예측은 과학적 사고를 자유롭게 하며, 제약 산업의 기존 실험 중심 구조를 설계 기반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물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전망이다.

물리 AI와 엣지 AI의 등장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옴니버스 부문 부사장은 “물리 AI가 로봇 시스템의 훈련과 개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평균 가격이 1만800달러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경제성을 갖춘 로봇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10년 4만 6천 달러에서 2017년 2만 7천 달러로 감소한 것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다. 아울러 소형 언어 모델(sLM)의 부상도 로봇의 에너지 효율성과 운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케빈 레빗 엔비디아 금융 서비스 부문 글로벌 이사는 “금융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I는 사기 탐지, 거래 전략 수립, 문서 관리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업 분야에서는 아지타 마틴 엔비디아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정의 매장의 도입으로 결제 속도와 상품 진열 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공급망은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라스트 마일 배송을 최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AI가 연결하는 미래, 소버린 AI의 부상
엔비디아는 통신, 에너지, 자동차 등에서도 AI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통신사들이 AI-RAN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하고 5G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저우 우 엔비디아 차량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이 자율 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 AI 역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정부는 소버린 AI(Sovereign AI)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복잡하고 분산된 기술 네트워크를 관리한 경험이 입증된 통신사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추세는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노르웨이의 통신사들은 이미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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