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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본디 법무장관 지명자가 2020년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 당시의 모습/ 사진=미국 공화당 공식 유튜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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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당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사퇴 한 지 몇 시간 만의 결정이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플로리다주 전 법무장관인 팸 본디를 미국의 차기 법무장관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팸은 거의 20년 동안 검사로 일하며 폭력 범죄자들을 매우 엄하게 단속했고, 플로리다 가정을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플로리다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서, 치명적인 약물의 불법 거래를 중단하고 전국의 많은 가정을 파괴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사망의 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법무부는 너무나 오랫동안 당파성에 휘둘려 나와 다른 공화당원들을 괴롭히는 무기처럼 사용된 측면이 있다"며 "이제 더이상은 아니다. 팸은 범죄와 싸우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법무부 본래의 목적에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디는 2019년 11월 트럼프의 첫 탄핵소추 때 트럼프 법무팀 소속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 관료들과 미국우선정책 연구소(AFPI)의 법률팀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관련 소송이 제기된 주들의 법률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이날 앞서 당초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게이츠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던 끝에 사퇴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불필요하게 오래 지속되는 워싱턴의 난투극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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