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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코트라, 이집트·인도서 원전·전력기자재 수출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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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전력기자재 협력 세미나·상담회 개최

아주경제

코트라가 지난 17일 카이로에서 개최한 이집트 전력협력파트너십 행사에서 기업들이 세미나 및 상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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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동, 서남아 지역의 해외 유력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원전 및 전력기자재 기업에게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이집트·인도에서 원전·전력기자재 협력 세미나·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를 비롯해 경상남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수출산업협회 등 5개 기관과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우리 원전·전력 기자재 기업 14개사가 참여해 수출 확대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전력 산업 협력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세미나와 상담회에 참여했다. 1부 세미나에서는 이집트 국영 전력지주회사(EEHC), 투자청(GAFI)이 참여해 이집트 전력 산업 동향, 투자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2부 상담회에서는 하산 알람 컨스트럭션, 오라스콤 컨스트럭션, 더 아랍 컨트랙터스 등 이집트 원전 관련 주요 기업 35개사가 참여해 우리 기업과 기자재 공급 및 현지 생산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집트 정부는 '2050 국가 기후변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의 대체 에너지 사용률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한수원이 수주한 엘다바 원전 4기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기초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기자재 납품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동·아프리카 원전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22일 인도 뭄바이에서는 '2024 인도 원전 전시 컨퍼런스(INBP)' 한국관을 운영했다. 인도 INBP는 인도원자력 발전공사(NPCIL)와 엘앤티(L&T), BHEL 등 현지 주요 원전 기업 200여개사가 참여해 개최되는 인도 유일의 원전 관련 행사다. 코트라는 한국관 운영과 1:1 비즈니스 상담 등을 지원해 우리 기업이 인도 내 주요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도록 했다.

인도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8080㎿급의 7개 발전소에서 24개 원자로를 건설·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8700㎿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인도 정부와 주요 원전 기업들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술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열띤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한국의 첨단 SMR 기술과 전력 기자재가 인도 원전 산업에서 전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인도의 SMR 등 원전 관련 선진기술 수요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술력 입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원전·전력 기자재 기업들이 해외 원전 및 전력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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