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취임 후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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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다음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을 결정한다. 지난 4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리며 위기에 몰렸던 이재근 현 KB국민은행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7일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를 선정한다. 대추위는 올해말 이재근 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9월2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까지 이 행장과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이 행장은 2022년 1월 취임 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1년을 연임했다. 이번에 연임하면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도 비교적 잡음 없이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은행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0.4% 늘어난 1조11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ELS 사태에 지난 4월 이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꾸리며 실적은 물론 '고객 신뢰회복'을 핵심과제로 추진했다. 비대위는 KPI(핵심성과지표) 대신 고객 니즈 충족 등이 담긴 새로운 CPI(고객성과지표)를 도입했다.
이 행장에게 남은 과제 중 하나로는 해외실적 개선이 꼽힌다.
수년째 적자를 내며 '아픈 손가락'이 된 인도네시아 KB뱅크도 정상화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뱅크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당초 장기간 투자를 계획했던 것"이라며 "2026년이면 KB뱅크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부실채권 정리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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