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3개 협력방안 제시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방위상의 연내 방한 합의
국방차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북 ·러에 단호히 대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부터),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 나카타니 방위상,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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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장관들과 만나 해양 안보·평화유지활동(PKO)·방위산업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3개의 분야를 우선 협력사업으로 아세안에 공식제안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회의 연설에서 “연합 훈련, PKO, 방산·군수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대한민국과 협력한다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열렸다. 2010년 출범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8개국이 참가하는 연례 회의체다.
김 장관은 아세안과의 3가지 협력원칙도 발표했다. 아세안 주도로 역내 지역 협력을 추동하고, 국제법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가며, 한국과 아세안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원칙이다.
이와 별도로 김 장관은 미국·일본·필리핀·호주 국방장관들과 회의를 열었다. 5개국 국방장관들은 “자유롭게 개방되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에 대해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가별로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김 장관은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나카타니 방위상이 오는 12월 내에 방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이밖에 김 장관은 인도·태국·라오스 국방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지속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북한군의 파병은 반인륜적, 반평화적인 범죄행위”라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기술과 자금을 받아 다시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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