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디디에이치 |
"지자체 공공 치과의료서비스에 AI 솔루션이 제공된 건 이번이 최초일 겁니다. 가장 첨단화된 치과검진 서비스로, 지역 주민은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죠."
디지털 덴탈 플랫폼 기업 '디디에이치'가 노원구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치과검진 솔루션 '파노(PANO)'를 공공의료 현장에 도입했다. 파노는 지난 9월 출시한 AI 기반 다빈도 구강질환 진단 및 상담지원 솔루션이다. 현재 100여개 치과병의원에서 순차 도입 중이다. 노원구는 지자체 처음으로 스마트구강검진 사업을 도입했고, 파노 서비스를 활용하게 됐다.
한순욱 디디에이치 부대표(사진)는 "파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혁신적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원구는 주민들을 위해 AI 치과검진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저렴한 비용 덕에 다른 지자체와도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스마트구강검진 사업에 따라 노원구 주민은 보건소 방문으로도 관련 혜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엑스레이 촬영 후 AI가 △충치 △치근단염 △치조골 흡수량 등을 스크리닝하면, 치과의사가 구강검진을 통해 구강건강검진 결과표를 제공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엑스레이상 중대질환 의심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서울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의 원격 판독 의뢰도 가능하다.
한 부대표는 파노가 약 10년 차 영상치의학 전문의 수준의 정확성을 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전문의가 함께 판독할 경우 충치 식별률이 25% 향상됐다"며 "대규모 치과임상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실시간으로 충치, 치근단염 의심 부위와 치조골 흡수량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진료를 체어 사이드에서 지원하는 디지털 치과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파노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AI 치과용 솔루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레드닷 어워드'의 올해 디자인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IDEA의 골든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는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 콘셉트 등 사용성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한 결과라고 디디에이치 측은 말했다.
아울러 한 부대표는 국내 치과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도 짚었다. 한 부대표는 "한국은 제조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이미 10% 이상의 치과가 AI 솔루션을 도입했고, 치과대학 교육과정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디에이치는 이번 스마트 구강검진검진서비스를 시작으로 AI 덴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격한 노령화 추세와 치과 의료비가 가계 의료비 지출 1위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사전예방 차원의 치과검진 서비스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노원구를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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