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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박용선 도의원, “포항제철중 배정 갈등, 소통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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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의원이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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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5·국민의힘)은 21일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배정 갈등에 대해“선량한 학생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소통으로 풀어갈 것”을 촉구했다.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배정 갈등은 포항교육지원청이 2025학년도부터 포항제철중학교 일반학급이 60학급을 초과할 경우 효자초등학교 졸업생을 포항시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을 통해 진행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2022년 1차 주민갈등을 중재하면서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위장전입과 통학구역 불일치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교육 당국이 아무런 손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재발한 것”이라며 “올해 다시 민원이 제기됐고, 관계자 간담회에서 제시한 중재안을 포항교육지원청이 공문으로 작성해 유출하는 과정에서 의도가 왜곡돼 이슈가 커진 것”이라며 이와 같이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아이 공동체 돌봄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어르신 공동체 케어’로 확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경북 노인 인구 비율은 2024년 9월 기준 25.6%로 전국 2위로 고령화는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아이돌봄 공동체 정책의 성공 경험을 어르신 공동체 케어로 확장해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고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일상에서 전방위적인 맞춤 복지실현과 함께 건강과 여가, 교육, 안전돌봄 여건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박 의원은 “각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업종별 사용처를 확인한 결과 1위가 음식점, 2위는 학원, 병원 등으로 특정 업종에 편중되고, 일상적인 소비보다는 큰 금액의 고정지출로 활용되고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고, 보조금 지급 손실 등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사랑상품권은 올해 경북 전체에 855억원 투입되고 있다”면서 “소위 현금깡 등 폐단을 줄이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본래의 취지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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