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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단독] "버렸다"던 '명태균 폰' 남아있다 잠정 결론…검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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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휴대전화 대리점에 넘겼다" 검찰에 '폐기' 주장

명태균 지인, 검찰 조사서 "휴대전화 매장에 넘긴 적 없다"



[앵커]

명태균 씨는 구속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에 중요한 증거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10월 6일) : 누가 살려주겠냐. 내 변호사는 휴대폰이요.]

하지만 검찰에 가서는 사용했던 휴대전화기 3대를 모두 폐기했다며 특히 핵심 증거인 지난 대선기간에 쓰던 전화기는 휴대전화 매장에 넘겨버렸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검찰이 이 휴대전화기가 폐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고 추적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되면, 명씨가 감추려 했던 진실들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첫 소식,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지난 10월 14일) : 아침에는 전화가 오고, 점심때 오후에는 문자 카톡도 오고 허위 사실 유포라고 그러고, 통화 내역 뽑아보면 되는 거고…]

명태균 씨는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전화와 문자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씨가 사용한 전화기는 모두 3대 각각 대선 이전과 대선 시기, 그리고 대선이 끝난 뒤 사용했습니다.

특히 대선 시기 사용한 두 번째 전화기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명태균 (지난 9일) : {휴대전화 3대 왜 버렸습니까?} 휴대전화 3대를 그냥 버린 게 아니고요.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고, 그다음에 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검찰이 두 차례 압수수색을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명씨는 이 전화기들, 모두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찰 조사에서 "대선 시기 사용했던 두 번째 전화기는 대리점에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명씨가 증거 인멸 사유로 구속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은 이 두 번째 전화기가 아직 남아있다고 잠정 결론 내린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씨가 쓸 새 전화기를 개통해 주고 이전 전화기를 매장에 건냈다는 지인을 불러 조사했더니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한 겁니다.

검찰은 경남 창녕 한 휴대전화 매장에도 방문해 사실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명씨는 지난 9월 의혹이 불거진 뒤 "전화기가 내 변호사"라고 말해왔습니다.

이 변호사, 언제든 등장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김미란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오은솔 송민지]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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