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카이웨이로부터 AAM 첫 해외 투자 이끌어 낸 포트원.."2028년 상용화 성공 기여 가능"
"국내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 최초의 해외 투자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AA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UAM(도심항공교통) 전문업체 포트원(대표 김태호)이 미국 SKYWAY(스카이웨이)와 한미 합작 버티포트(도심공항) 운영사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서울에 설립될 합미 합작사 (주)스카이버스는 5개국 15개 AAM 연합체인 스카이버스 컨소시엄의 한국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김태호 포트원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도심공항 관련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60-70% 수준"이라며 "가장 앞선 AAM 분야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한다면 국내 AAM 산업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023년 캘리포니아 AAM 얼라이언스 'CAA'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AAM 분야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왔고 이것이 '스카이버스 컨소시엄' 확장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 사는 최근 미국 LA 제너스에어(Ghenus Air) 사무실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웨이의 투자는 국내 AAM 분야 최초의 해외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합작법인에서 포트원은 한국 내 버티포트의 영업·건설·운영을 담당하고, SKYWAY는 설계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양측은 스카이버스 컨소시엄이 국토부의 A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계약이 국내 AAM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AM 분야에 대한 외국 기업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기업으로만 구성된 기존 컨소시엄과 관련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서다.
그는 "국내에는 7개의 UAM 컨소시엄이 출범했지만 이 가운데 기체를 공급할 수 있는 컨소시엄은 2곳뿐"이라며 "또 생산 및 비행기록 등의 한계로 2028년까지의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카이버스 컨소시엄은 현재 5개국 15개 기업이 참여하며 버티포트 회사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라며 "총 6종의 AAM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기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스카이버스 컨소시엄은 △포트원 △스카이웨이 △제너스에어, 3사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2종, 전기단거리이착륙기(eSTOL) 1종, 하이브리드 전기수직이착륙기(HeVTOL) 2종, 화물용 전기수직이착륙기(Cargo eVTOL) 1종 등 총 6종의 AAM 공급이 가능하다.
이 같은 다양성에 대해 김 대표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기체를 선택할 수 있고, 일부 기체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대안을 확보할 수 있다"며 "2028년 이후 국내 AAM 상용서비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글로벌 컨소시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버스 컨소시엄의 한국 진출은 국내 AAM 상용서비스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경험을 접목해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국 AAM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클리포트 크루즈(Clifford Cruz) 스카이웨이 대표(사진 왼쪽)와 김태호 포트원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중이다/사진제공=포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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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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