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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아름다운 우리동네] 전북 익산·수원 화성, 우리 유산의 가치와 미래를 지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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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익산 문화유산 야행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우리 유산을 지키고 알리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전북 익산시는 '익산 문화유산 야행'으로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지역 문화유산 활용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편, 조선 정조의 계획 도시인 수원 화성에서는 연못 하남지의 부분 복원을 시작으로 유산 보존과 재창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익산 문화유산 야행,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두 부문 수상
전북 익산시의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익산시는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가며, 국내 대표 문화유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은 지난 4월, 백제왕궁(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3일간 '백제왕궁연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야간 조명을 활용한 백제왕궁의 화려한 경관과 개막식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익산 문화유산 야행의 국내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높이고 지역 관광 발전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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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서북각루 / 사진=연합뉴스


■ 조선 정조의 계획 도시 '수원 화성', 하남지 복원으로 유산 보존 강화
조선시대 계획도시로 조성된 수원 화성 내 연못 '하남지'가 부분 복원을 시작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복원 작업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2029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1796년 완성된 하남지는 성곽 내 물길과 배수 체계를 대표하는 시설로, 휴식과 경관 감상의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발굴 조사 결과, 하남지의 서쪽 경계와 두 개의 섬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나무와 연꽃 등 주변 경관도 학술 고증을 거쳐 복원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부분 복원을 통해 문화유산의 현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수원 화성의 전체 물길 체계 회복 및 원형 복원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산과 수원의 사례는 우리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 축제와 문화유산 복원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미래 세대가 이어갈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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