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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인 야후 사태, 방심위 징계 남발 등 현안 관련 과방위 개최에 대한 국민의힘 협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1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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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정숙 여사에 대해 참고인 출석 통보를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명백한 망신 주기"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 사건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사건 본질과는 하등 무관한 망신 주기 소환"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의도"라며 "검찰은 모든 영부인이 김건희 여사처럼 온갖 인사와 국정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 괴롭히지 말고 김건희 여사나 소환하라"며 "퇴임한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욕보이는 검찰의 의도를 국민께서 모를 줄 아는가"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전 정부와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현 정부의 실정과 국정농단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등 전 정부에 대한 정치 수사를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지난 20일 문 전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평산마을로 김 여사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자 김 여사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옛 사위인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가 2018년 7월 태국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임원에 취업한 것과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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