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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한준 LH 사장 “분당 선도지구 이주주택, 분당오리역 인근 유휴부지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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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1기 수도권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 구상 밝혀

조선일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1일 세종시 금남면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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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재건축에 가장 먼저 나서는 ‘선도지구’ 원주민의 이주 주택이 분당오리역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과 인근에 있는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부지 등에 마련될 전망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에서 이주대책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21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도시마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이주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사장은 “분당 오리역 일대는 LH사옥, 하나로마트(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 등 유휴 부지가 많다”며 “이들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관 기관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오리사옥은 LH가 과거 매각을 시도했지만 건물 용도가 업무시설로 제한돼 있어 팔리지 않은 곳이다. LH는 건물 용도를 바꾸면 이곳에 이주주택 상당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산은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산본은 인근 중공업 지역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이주주택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날 이 사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선도지구라도 사업이 정상 진행될 수 있는 단지가 얼마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성에 따라 같은 선도지구라도 재건축 진행 속도가 다를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 이 사장은 “분당은 사업성이 높게 나오지만, 다른 신도시는 자기부담금에 따라 추가 대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분담금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이 굉장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며, 이주 대책도 이를 고려해 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2025년 3기 신도시 분양 계획 일정도 밝혔다. 내년 1월에는 고양창릉, 2월 하남교산, 3월 부천대장, 5월 남양주왕숙이 차례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3기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총 물량은 8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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