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대표 정책…'신통기획' 3년 성과, 방향 공유
오세훈 시장 "'주택 문제 해결, 역사적인 평가 받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전시회'에 신속통합기획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1년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의 3년간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도시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4.1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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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의 대표 도시 주택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신속통합기획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전시회'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통기획에 기여한 전문가와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 도입한 서울시의 대표 도시‧주택정책이다.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해 효율적인 도시 정비를 꾀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물과 도시 환경 변화의 미래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했다. 전시회는 △열린도시 △눈높이의 도시 △신속통합이야기 △가치의 균형 △도시의 확대경 △함께 만드는 도시 등 총 6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개회사를 맡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 시내 곳곳의 아파트 외벽에 '녹물이 나와 고통스럽다, 빨리 사업을 시작해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게 아직 눈에 선하다"며 "지금 단계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획가분들과 담당 부처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신속하고 빠르게 정비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라며 "신통기획이 훗날 공급 절벽에 이르렀던 서울시 주택문제를 해결했다는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또한 "오랜 기간 서울시의 발전 속도가 더뎠던 것에 비해, 신통기획 이후 지난 3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사업수행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신통기획가 6명과 사업수행업체 4곳이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만드는 도시' 전시장으로 이동해 권역별 67개 대상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내용을 살폈다. 3D 모형을 통해 구현된 사업지들의 향후 모습을 직접 확인했고, 사업지의 기획 의도와 기획컨셉 또한 살폈다.
현재까지 138개소의 정비계획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88개소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 중 27개소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돼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창신동·숭인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주도한 이창무 교수는 "신통기획을 통해 지금까지 이뤄지지 못했던 서울시의 주거 정비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사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마찰이나 갈등을 조절하고, 주민들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축기획설계에 참여한 강신국 스페이스소울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최대한 서울시의 의견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절한 계획안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계획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과 운영시간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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