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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HD현대중 노조, 2차 임단협 합의안 가결… 기본급 13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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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찬성…1인 당 연간 1,706만원↑
한국일보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1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기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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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1일 전체 조합원(6,656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192명(투표율 93.03%) 중 3,664명(59.17%)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사는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8일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11일 만인 지난 19일 32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 성과금 지급, 설·추석 귀향비 각 20만 원 인상(50만 원→70만 원) 등을 담고 있다. 1차에 비해 기본급은 1,000원, 격려금은 20만원 올랐다. 치과 보철료 지원 범위를 자녀까지 확대하고, 업무상 재해 후유장애 등급별 위로금을 상향하는 조항도 추가됐다. 연간 임금인상 총액은 1인당 평균 1,706만 원으로 추정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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