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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소속의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가족이 공동으로 출연한 회사의 주식을 현 경영진을 공격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중립입장을 밝히지 않고 재단운영을 파탄으로 만드는 재단이사들은 배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에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확약을 하기 전까지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주주명부 기준으로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5.0%, 3.0%다.
여기에 임성기재단이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가현문화재단은 기부금 지급이 지연되면 재단보유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가현문화재단은 지난 18일 보유지분 132만1831주(1.9%)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모녀(송영숙·임주현)로 구성된 3자 연합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계약을 맺었다.
한미사이언스는 "가현문화재단이 지분을 매각하는 약정을 맺으면서 지주사와 아무 상의도 없었다"며 "재단의 기본재산이 송영숙 회장 측의 의결권 확보를 위해 남용되는 것이 아닌지 염려돼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재단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기본재산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은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 작고 후 모녀와 형제(임종윤·임종훈)가 법정상속분 비율대로 공동출현했기 때문"이라며 "두 재단이 주식을 한미사이언스의 경영진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유용한다면 설립 취지에 반할 뿐 아니라 가족이 주식을 공동출연한 취지에도 반한다"고 밝혔다.
지주사가 기부금을 조건으로 두 재단의 확약을 요구하는 것이 부적절하게 의결권을 확보하는 매표행위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편을 들라는 것도 아닌 중립을 지키거나 출연비율에 따른 의결권불통일행사를 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요구"고 반박했다.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은 오는 22일과 25일 각자 이사회를 여는 데 여기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이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다면 기부금 지급중단에 더해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은 공익법인으로 비영리법인에 해당하여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한미사이언스 및 계열사의 기부금으로 충당해 오고 있다"며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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