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계열사 경영진 대부분 유임하며 안정적 인사
R&D 임원 지속 확대… 신규 임원 21명 등 그룹 R&D 임원 218명
여성 임원은 신규 7명 등 65명 역대 최다…80년대생 임원 17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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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LG그룹이 안정 속 내실 다지기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대부분이 유임된 가운데 LG CNS 현신균 대표와 LG전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R&D임원 역대 최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한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여성 임원과 80년대생 임원도 크게 늘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파악됐다.LG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LG CNS 현신균 대표와 LG전자의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LG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을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LG는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R&D(연구개발) 임원 수를 218명으로 늘리는 등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차세대 리더십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의 역할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가 2명도 승진했다.
세대교체 기조 계속…80년대 임원 5년來 3배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이어진 세대교체 기조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했다.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 대비 줄어든 총 121명(지난해 139명) 이었지만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이번 인사를 통해 LG 내 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 간 3배 증가했다.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리더십의 다양성도 신경을 썼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LG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도 영입했다.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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