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개최
추진 가능성 큰 분당 이주주택, 오리역세권에 지어
일산은 고양창릉 신도시·산본은 인근 준공업지역 활용
내년 1월 고양창릉·2월 하남교산 분양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LH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수도권 1기 신도시(일산·산본·평촌·중동·분당) 선도지구가 지정되더라도 구체적인 이주대책은 사업지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1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열기와 관련해 "이주대책은 선도지구의 자기부담금이 어느 수준으로 나오는지를 보고 고민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 분당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의 이주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과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부지 등 지하철 신분당선 오리역 역세권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최근 성남시장과 협의해 선도지구 이주주택으로 오리역 인근 LH 사옥과 그 옆 하나로마트(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 등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오리사옥은 LH가 14년 동안 매각을 시도했지만 건물 용도가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제한돼 있어 팔리지 않고 있는 곳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용도를 바꾸면 이주주택 상당 부분을 공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성남시는 분당 재건축과 함께 오리역 일대에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 판교와 연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 용도와 용적률, 건폐율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하는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개발할 계획인데, 여기에 짓는 주택을 재건축 이주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일산의 경우 3기 신도시 고양창릉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산본은 인근 준공업지역을 활용해 이주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그는 수도권 3기 신도시의 경우 내년 1월 고양창릉, 2월 하남교산, 3월 부천대장, 5월 남양주왕숙에서 차례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은 1792가구, 하남교산은 1115가구, 부천대장은 1964가구, 남양주 왕숙은 3100가구가 각각 본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이미 일부는 사전청약으로 공급돼 실제 일반공급되는 물량은 이보다 적을 예정이다. 앞서 인천계양은 지난 9월 3기 신도시 최초로 본청약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올해 LH의 주택 공급 실적과 관련해 "5만가구 착공, 10만5000가구 사업승인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매입임대사업 역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이 사장은 보고 있다. LH는 올해 5만가구와 내년 5만가구를 합쳐 2년 간 10만가구의 신축매입임대주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