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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 5년 반 만에 중국 상하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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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본회의에서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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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이 열린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 초청으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오는 23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열리게 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일방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관광 교류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유 장관은 중국 측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도 전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도 참석한다. 22일에는 국제여유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과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도 각각 만나 문화·체육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제여유교역회에 설치되는 한국관을 방문해 방한 관광을 홍보하고 있는 지자체와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1일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게 된다. 북경·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콘텐츠 기업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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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 /사진= CI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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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국제여유교역회는 1998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관광박람회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 장관은 개막식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중국은 방한 외래객 수 1위 국가로 올해 이미 400만명을 돌파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23일에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쳐 중국인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일본 고베와 쿄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도 한중 문화·관광장관 양자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에 야당이 유 장관의 출석으로 종용해 장관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이 대신 한중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중국 대표자도 쑨예리 문화여유부 부장이 아닌 장정 부부장이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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