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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LG전자, 4개 사업본부 바꾸고 임원 42명 승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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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사업 재편…사장 1명·부사장 4명 등 승진

노컷뉴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왼쪽),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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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개 사업본부를 개편하고 임원 42명을 승진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B2B(기업간거래)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강화를 골자로 고성과 위주의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제품단위 사업본부, 플랫폼·B2B 중심으로 재편

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 1일자)과 임원인사(2025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에 주안점을 뒀다.

LG전자는 우선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는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아울러 4개 사업본부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였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한 것이다.

LG전자는 H&A(생활가전), HE(홈 엔터테인먼트), VS(차량 부품 사업), BS(B2B 사업부)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차량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관련성 높은 사업은 모아서 시너지

HS사업본부는 LG 씽큐의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넘겨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노린다. 기존 H&A사업본부장을 맡았던 류재철 사장이 계속해서 HS사업본부장직을 수행한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하드웨어·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TV 사업 체질 전환을 주도해 왔던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본부장직을 수행한다.

새롭게 조직되는 ES사업본부는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엔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이 신설됐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CSO 부문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한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한다. CSO 부문 산하로 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고성과, 전문성 갖춘 인사들 대거 승진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91년 입사한 김영락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했고 2022년 말부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았다.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하게 다졌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자는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이다.

전사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면서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해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스마트홈플랫폼태스크리더) 등 총 8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서비스·영업 등 고객 접점과 연구개발(R&D)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1995년 서비스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종석 책임은 현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에 기여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 책임과 한국영업CX담당으로 가전구독·온라인 등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주도한 김지연 책임이 각각 상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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