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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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21일 제11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가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함께 국제사회가 연대해 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라오스에서 열린 ADMM-Plus에서 이번 파병이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회원국 대표들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하며 함께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했다.
김 차관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연이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간 전방위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불법행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김 차관은 이번 파병이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행위에 야합하는 행위이며, 청년들을 총알받이 용병으로 사용하는 반인륜적, 반평화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차관은 올해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을 계기로 아세안 중심성에 기반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태지역 실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아세안과 해양안보, 방산·군수 및 평화유지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2010년에 개설된 ADMM-Plus는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역내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아세안 주도의 국방분야 회의체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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