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군 간부가 관등성명을 하느라 악수를 받지 않아, 김정은이 한동안 손을 내밀고 멀뚱멀뚱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평양에서 14~15일 개최된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평양체육관으로 추정되는 대회장에 김정은이 도착하자 도열해있던 군 간부들이 경례를 하고, 김정은은 계단을 올라와 맨 앞에 서있는 간부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관등성명을 외치느라, 경례한 손을 내리지 않았다. 김정은은 시선을 회피하며 손을 내민 채 장교의 악수를 기다리다가 빨리 손을 잡으라는 듯 손짓했다.
외교 소식통은 "10년 만에 개최한 대대장 회의기 때문에, 당연히 의전에 대한 사전 연습을 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손을 너무 빨리 내민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이날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현 형세에서 전쟁 준비 완성은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며 "국제안보 형세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며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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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체육관으로 추정되는 대회장에 김정은이 도착하자 도열해있던 군 간부들이 경례를 하고, 김정은은 계단을 올라와 맨 앞에 서있는 간부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관등성명을 외치느라, 경례한 손을 내리지 않았다. 김정은은 시선을 회피하며 손을 내민 채 장교의 악수를 기다리다가 빨리 손을 잡으라는 듯 손짓했다.
외교 소식통은 "10년 만에 개최한 대대장 회의기 때문에, 당연히 의전에 대한 사전 연습을 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손을 너무 빨리 내민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이날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현 형세에서 전쟁 준비 완성은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며 "국제안보 형세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며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연설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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