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9만7000달러 뚫은 비트코인
1717개 보유한 넥슨, 223개 가진 위메이드 '방긋'
"단순 투자 목적이나 단기적 수익화 계획 없어"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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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의 9만7000달러대 돌파이자 최고가다. 이는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3.27%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710만원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투자한 넥슨과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 2021년 넥슨은 약 1억달러(1130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 1717개를 확보했다. 당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이었다.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넥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가치는 1억6730만달러(2338억원)이다. 매수 시점 대비 67.34% 오른 가격이다.
블록체인 게임 대표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동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73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기준 비트코인 223개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205개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 6월 이후 비트코인 18개를 추가 취득했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172만9120달러(303억8165만원)이다.
다만 넥슨과 위메이드는 당장 가까운 시일 내에 수익화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현금성 자산’ 중 하나이며 시세 차익에 따른 단기 매매를 할 계획은 없다”며 “비트코인 보유는 신작과 신기술, 인수 등 자사 성장에 필요한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구매력 확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 또한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처음부터 매수한 것으로 수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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