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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바이오 투자 활성화 위해 규제 개선돼야"…"시장과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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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F2024] 거래소·식약처·벤처캐피탈, 바이오 투자제도 개선 토의

뉴스1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부터),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뉴스1 글로벌바이오포럼(GBF) 2024'에서 '바이오 투자와 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를 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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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조유리 기자 = 바이오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 환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부 및 관련 규제기관에서는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글로벌바이오포럼 2024'(GBF 2024) 패널 토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바이오 투자와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사회로 진행된 2부 세션 패널 토의는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참여했다.

김명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은 기술도 중요하고 장기적인 투자도 중요하다"며 "바이오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허가·규제 산업으로 다부처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대표로 패널 토의에 참석한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8년 정도 기업 CEO로 활동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신뢰감 속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여러 가지 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바이오 투자의 어려움에 대한 지적과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투자 환경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투자해도 돈을 못 벌 것 같기 때문이다"며 "회수율 자체가 높지 않고 밸류도 기대에 못 미쳐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저희도 외국 투자자를 만나면 한국 기업의 기술포텐셜과 성장성을 많이 인정한다"면서도 "외국 투자자분들이 굉장히 아쉬워하는 부분이 지배구조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특례상장제도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투자 꺼린다는 의사를 많이 밝힌다"며 "외국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부분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부터),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뉴스1 글로벌바이오포럼(GBF) 2024'에서 '바이오 투자와 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를 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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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은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심사 기간이 길다는 지적에 대해 "심사가 오래 걸리는 부분은 올해 7월부터 심사 지연 해소를 위해 특별심사TF팀을 만들면서 전보다 6주 정도 기간이 단축됐다"며 "일반 기업보다는 기술기업 심사하는 데 기간이 좀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예전에 비해 두 달 정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도 시장과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계속 심사가 쌓이면 수준도 올라가고 또 심사 관련해서 좋은 의견들 있으면 항상 소통 문 열어놓을 테니 연락주면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부장은 또 투자 업계가 규제로 지적한 바이오 기업의 경영안정성을 위한 대주주 지분 20% 룰에 대해 "실제로 실무적으로는 10% 미만 떨어지는 대주주가 있더라도 심사에 고려한다"며 "다만 기준점은 없을 수 없으니 바이오 쪽은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상담과장은 "바이오 기업이 식약처에 오는 시기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모든 제품을 다 상담하지는 못하지만 초기에 오셨을 때 분명 얻을 수 있는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이 있으니까 상담 먼저하고 꾸준히 컨설팅받으면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회장, 신해인 SK바이오팜 부사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서아론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김희성 식약처 사전상담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영훈 LSK인베스트먼트 상무,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탁성길 도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정관계·투자·제약바이오 업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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