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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공익광고 모델이 됐다.
국방홍보원은 20일 군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 장병 사기 진작하기 위한 공익광고 ‘나의 국군, 모두의 영웅’을 공개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 예비역 중사가 의족을 하고 광화문 광장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민들은 의족을 의지하며 걷는 하 예비역 중사를 안타깝게 바라보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인다.
하 예비역 중사는 “목함지뢰 사건으로 두 다리를 절단했다. 그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다리를 보고 무서워하시는 분도 계시고 신기해서 쳐다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직도 반바지를 입는 게 꺼려진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족, 친구, 우리 국민을 지켰던 대한민국 군인 하재헌이었던 사실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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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예비역 중사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란 질문에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영상은 북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다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하 예비역 중사에게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
이번 공익광고는 국방일보가 신한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의 우리말을 찾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당신의 복무에 감사합니다’로 직역되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는 미국에서 군인에게 존중과 예우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를 대한민국 사회에도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적인 감사 슬로건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이달 30일까지 캠페인이 이어진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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