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출하 본격화ㆍ할인 지원 영향
지난달 공산품 등이 올랐으나 농산물이 10% 넘게 내리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119.16)보다 0.1% 하락한 119.02(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0월보다는 1.0%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0.5%)과 축산물(-9.1%)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8.7% 낮아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6.1%), 시금치(-62.1%) 등 채소와 돼지고기(-16.7%), 닭고기(-7.8%) 등 축산물, 플래시메모리(-13.9%)가 많이 내렸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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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배추 소비자 가격이 포기당 2000원대로 떨어졌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990원을 기록했다. 배추가격이 3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8∼9월 폭염 지속과 여름 배추 생육 부진, 가뭄 등이 겹치며 배추 소매가격은 올해 9월 27일 9963원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자 배추가격이 이달 1일 4000원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사별 할인이 더해지면서 배춧값은 11일 3000원대로 내렸고 이날 2000원대가 됐다.
이날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과 비교하면 14.5% 낮은 수준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높다.
배추가격은 내림세지만 김장철 무 가격은 여전히 강세다. 이날 무 1개 소매 가격은 2630원으로, 1년 전보다 86.0% 상승했고, 평년보다 29.8% 높다.
[이투데이/세종=서병곤 기자 (sbg121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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