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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아이닥안경이 국내 최초로 3세대 제작 방식으로 만드는 무테 안경 SIEM을 출시했다.
일본 아이메트릭스사의 무테 안경 브랜드인 SIEM은 3D 스캐닝 장비 MK2로 고객의 두상을 0.1mm 단위로 측정해 제작한다. 동공 간 거리, 귀 높이, 코 높이 등 안경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를 산출해 부품 조립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스캔된 데이터로 렌즈, 코 받침, 템플(안경 다리 부분), 템플 팁 등을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템플 팁은 충격을 받았을 때 안경이 얼굴에서 떨어져 훼손되지 않도록 해준다. SIEM의 모든 부품은 모두 일본 사바에시에서 제작된다. 금속 소재는 베타티탄, 플라스틱 소재는 하이트렐이 사용돼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 실버, 레드, 골드, 건메탈 등 디자인도 고를 수 있다.
안경테 제작 과정은 크게 3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 제작 방식은 안경테 디자인 후 부품별 용접을 통해 제작하는 방법으로 현재에도 대부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세대 제작 방식은 약 10여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핸드 메이드 오더 방식이다. 플라스틱 제품에 한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객의 니즈에 맞게 낱개 주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일부 안경원에서만 판매된다.
3세대 제작 방식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착용자의 얼굴을 3D 스캔한 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제작) 형태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규격에 맞는 부품을 여러 사이즈로 생산한 후 측정된 데이터 값에 가장 적합한 사이즈를 조합해 만든다. 디자인 한계가 있지만 얼굴 구조에 맞는 편안한 착용감을 줄 수 있고, 기존 안경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안경테는 착용자의 코 높이와 넓이에 따라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고, 안경 착용자 귀 높이에 따라 안경테 경사각을 조절할 수 없어 안경렌즈 삽입 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3세대 안경 제작 방식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헌 안경사는 “SIEM은 첨단과학과 안경사의 숙련된 조제기술이 만나 완성되는 제품”이라며 “한 개의 안경을 만드는 데 10단계 공정을 거칠 정도로 정성이 필요한 만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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