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공연한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쉐이드 군무 중 한 장면. 강승아·정한서·유지우 등 국립발레단 연수단원들이 '쉐이드'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진 국립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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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서는 21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교에서도 공연할 기회가 많지만 프로들과 전막 공연을 올리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다"며 "프로들의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다.
지난 1월 국립발레단 연수단원으로 입단한 정한서(21) 무용수. 10월 국립발레단 전막 공연 '라 바야데르'에 쉐이드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진 정한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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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립발레단은 3편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영철 전 국립발레단 수석이 안무한 '폴'(Fall), 솔리스트 송정빈의 '데뷰탕트'(Debutante), 솔리스트 강효형의 '지신밟기'다. 연수단원들은 공연에 서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안무가의 코칭을 받았다. '파리의 불꽃'과 세 편의 신작 외에도 연수단원 양영아·김동근이 '돈키호테', 김주아·박요셉이 '라 실피드', 김규현이 '고팍'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갈라 공연은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성과 발표회인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맞아 기획됐다. 청년 예술인들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시작한 사업이다. 국립발레단 교육단원(연수단원)은 인턴 개념의 10개월 계약직이지만 매일 국립발레단 정단원들과 함께 발레 클래스에 참여하고 문체부가 지원하는 월 15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국립발레 연수단원 갈라 콘서트를 끝낸 연수단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국립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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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안팎으로 선발하던 연수 단원을 올해 24명으로 늘린 것도 더 많은 청년 예술인에게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효심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사무관은 "연수단원이지만 정단원과 함께 클래스를 듣고 전막 공연과 리허설에 참여하는 등 계약 기간 10개월 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을 포함한 9개 국립예술단체에서 올해 총 350명의 청년교육단원을 선발해 단체별로 다양한 실무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16일과 17일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 청년 교육단원 40명이 연극 '죠죠'를 공연했고 18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 34명이 명동예술극장에서 합동 공연 '가을밤, 시 그리고 낭만'을 선보였다. 23일과 24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청년 교육단원 18명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새롭게 창작한 안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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