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12월17일
제주 관광객 유치 일환
한라산 겨울 산행.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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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한달간 사전에 탐방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한라산을 오를 수 있게 됐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자유로운 한라산 탐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020년 시범 운영하다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제도다. 한라산의 5개 탐방로 중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2곳에 한해 적용 중이다.
성판악 탐방로는 하루 1000명, 관음사 탐방로는 500명으로 탐방객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 때문에 해당 탐방로로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을 이용해 사전에 선착순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이번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조치로 이 기간 탐방객들은 시스템을 통한 별도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탐방로 입구에서 별도의 큐알(QR)코드로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는 연말연초 관광객 유치를 위해 11월15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진행 중인 특별 프로모션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의 일환이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탐방예약제 한시 중단으로 제도 운영에 혼선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탐방예약제는 보호지역인 한라산의 탐방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환경훼손과 쓰레기 투기, 주차난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탐방예약제의 취지를 감안할 때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 기간 제주형 공공 플랫폼 ‘탐나오’에서는 체류형 관광상품 40%, 수험생 가족 30%, 구정 연휴 관광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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