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산=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탕산철강에서 생산한 아연도금강판. 자료사진. 2024.09.15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정부는 최근 수입이 증대하는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잠정 덤핑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망과 동망(東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최대 제철기업 JSW 스틸의 샤잔 진달 회장은 전날(현지시각) 중국산 철강제품의 수입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서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달 회장은 철강 당국의 자세에 대단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왔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거쳐 인도로 들어오는 중국제 철강제품의 우회 유입을 멈추게 하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주요 제철기업은 중국에서 철강제품 반입이 급증하는 게 국내 가격과 기업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국에 시급히 대응하라고 요청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 한국, 베트남 등은 주요 철강 생산국은 과잉 생산한 재고분을 수요가 많은 인도에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왔다.
제철기업들은 중국과 일본, 한국산 저가 철강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인도철강협회(ISA)은 연방무역 부문인 DGTR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과잉 생산국과 주요 수출국의 수출 급증이 국내 철강업체의 생존에 중대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인도 철강제품의 주된 수입국이던 베트남이 이젠 수출 경쟁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베트남산 강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ISA 데이터로는 2024년 4~6월 인도가 수입한 철강 완제품이 570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저렴한 외국산 제품이 인도 철강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열연강판, 도금강판, 강판은 중국과 일본, 한국산이 각각 전체의 17%, 20%, 19%를 점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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