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야르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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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서방 관리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지만, ICBM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사일의 제원을 평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서방 관리는 ABC뉴스에 "드니프로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지만, ICBM 발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맞다면 개전 1000일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ICBM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핵 전문가인 파벨 포드빅은 소셜미디어에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무기가 ICBM인지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아직 없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ICBM은 RS-26 루베즈라고 전했다. RS-24 야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RS-26 루베즈는 최대 사거리 5800㎞인 극초음속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군의 ICBM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 측에 책임이 있는 "명백한 확전"이라고 비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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