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촬영해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5월 27일 발사된 북한 우주발사체는 우리 군 카메라에 포착된 지 약 30초 만에 화염에 휩싸였다. /합동참모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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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연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전망’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상반기에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현재까지 위성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동향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을까 본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올린 후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올해 3기를 추가로 발사한다고 밝혔지만, 올해 5월 발사에 실패한 뒤 다시 시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27일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하지만 약 2분 뒤 공중 폭발해 해상에 다수 파편을 남긴 것으로 평가됐다. 합참은 당시 우리 감시 장비로 군사정찰위성 폭발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이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내 차량 및 인원 출입, 이동 등이 우리 기업 공장 시설의 무단 가동 (정황)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40여 개의 우리 시설을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 사진에 새롭게 포착된 건물과 관련해선 “비어 있었던 부지인데 북한이 별도 시설을 만드는 동향이 포착됐다”며 “그 용도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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