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대전시가 공무원 단체근무복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21일 업무 효율성과 직원간 단합력을 높이기 위해 시 본청을 비롯해 사업소 및 산하기관 직원 2천800여명에게 내년 하반기 지급 예정이던 직원 근무복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근무복 제작 중단은 2025년도 예산에 대전시 공무원 단체근무복 제작비 5억 6천만 원이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예산담당관실에서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내년 하반기 추가경정을 통해 제작비를 세운다는 구상이지만,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선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획일화된 단체 근무복 도입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또, 대전시는 앞서 2007년 당시 2억 2천여 만원을 들여 초록색 근무복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했으나, 2010년 새로운 시장 취임과 함께 근무복이 사라진 역사가 있어, 이번 민선 8기에서 제작 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지난해 12월 대전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근무복 논란과 관련해 답변에 나선 전재현 행정자치국장은 "출장이나 회의시 근무복을 입으면 업무 효율성, 직원 간 단합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근무복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 바 있으며 지난 11월 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선광 대전시의원은 5천여만 원을 들인 대전시 근무복 디자인은 기성품과 차이가 없고 '엉성하다'고 지적 한 바 있다.
내년 예산 전액 삭감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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