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한 편의점 직원인 70대 A씨가 외국인 여성 코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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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 경기의 여성 외국인 코치를 추행한 혐의로 70대 편의점 직원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11월22일 오전 7시56분쯤 자신이 근무한 강원 평창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으로 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태국인 코치 B씨(44세)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려는 B씨를 불러 휴게실로 오라고 했다. 이후 B씨에게 5만원을 준 뒤 그의 손목을 자신의 급소 쪽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판사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는 점, 피해자에게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피고인에게 적절한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성행을 교정할 기회를 부여하기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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