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전국 창경센터, 지역 창업생태계 거점 역할 확대…3대 정책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태펀드, SAFE 투자·밸류업 전용펀드 트랙 신설 추진

지역 신산업 연계…창업 생태계 활성화 역할 강화

뉴스1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 성남 판교 창업존에서 열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24.6.1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발전 방안을 담은 3대 정책을 새롭게 추진한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공공투자 기능을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중기부는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영주 장관을 비롯해 삼성·현대차·SK·LG 등 15개 대기업 임원, 17개 시·도 및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센터) 임직원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역 창업 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 '더 폭넓게', '더 지역에 가깝게' 등을 주제로 한 3대 정책을 담았다.

스케일업·공공투자 기능 확대…모태펀드 전용트랙 신설 검토

먼저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1억 원에서 2억 원을 지원하는 예비·초기·도약 창업패키지 사업을 비수도권 창경센터를 중심으로 통합 지원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 맞춤형으로 창경센터가 창업패키지를 자율 설정하고 지역의 스타트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중 상시 및 정례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창경센터가 직·간접 투자 등을 통해 성장을 돕는다. 이를 통해 연초에 지원 사업이 몰려 하반기에는 지원받기 어려운 창업 지원 사업 구조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창경센터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에 집중해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전용 펀드 신설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창경센터를 프리팁스(Pre-TIPS)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 강화…모태펀드 지원 강화

창경센터는 그동안 축적해 온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한다.

또 딥테크 특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선도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지원한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대기업이 협업 스타트업에 투자할 경우 모태펀드가 1대 1로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전용펀드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창경센터 인프라 확충 시 파트너 대기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병행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상시 연결과 협력을 유도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서 신산업 연계 육성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 역할도 강화한다. 창경센터가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를 지역 산업과 연계해 선정하고 해당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예를 들어 충남센터의 경우 지역의 기후테크 산업 분야와 연계해 해당 분야 스타트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창업 정책을 기획·제안하고 지역별 창업 생태계 조사·분석 등을 실시해 지역 창업 활성화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창경센터의 3대 핵심 기능인 △창업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중심으로 조직을 조정하고 창경센터의 역할과 기능 및 근거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창경센터는 척박했던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파트너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양극화된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환경 극복을 위해 창경센터가 지역의 대표 벤처빌더로서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2015년 서울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된 지역창업전담기관이다. 민간 자율형 센터를 포함해 총 19개가 운영 중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마다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19개 모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등록돼 있다. 그동안 56개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