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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35만원짜리 아니지만, 울 딸 3만원짜리에도 난리난다”…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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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인기 케이크 ‘딸기 시루’ 판매 일정 공개
파르나스 ‘위시 휠’, 전년 최고가보다 10만원 비싸


매일경제

지난해 판매한 딸기시루 케이크와 성심당 앞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사진 = 성심당,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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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케이크도 가격 면에서 양극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올해 호텔업계에서는 30만원이 넘는 케이크를 내놔 눈길을 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전날(20일) 공식 홈페이지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소비자의 관심은 이곳의 대표 메뉴인 ‘딸기 시루’ 판매 여부였다.

딸기시루 케이크는 지난해에도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영하의 날씨에도 케이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수 블록에 걸친 긴 줄을 이룰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은 딸기시루 케이크는 유명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아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올해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시루 2.3kg’은 4만 9000원에,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한다. 다만 시루 시리즈는 예약 판매를 하지 않고 12월 23일부터 현장에서만 판매한다.

그 외 성심당의 일반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경우 대다수 3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화이트크리스마스(1호)는 2만9000원에, 딸기모짜르트(2호)는 3만1000원에 판매한다. 딸기를 트리모양으로 쌓은 딸기트리케익(1호)는 3만5000원에, 딸기타르트(2호)는 3만8000원에 판매한다.

일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12월 19일부터 12월 25일까지 판매하며, 12월 2일 예약이 오픈된다.

반면 올해 크리스마스 최고가 케이크는 호텔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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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위시 휠.[사진제공=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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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 19일 ‘윈터 위시 리스트(Winter Wish List)’를 테마로 한 케이크 13종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인 ‘위시 휠’의 가격은 35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파르나스에서 선보인 최고가 케이크 ‘메리고라운드’(25만원)보다 10만원 더 비싸다.

위시 휠은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24시간 동안 정교한 세공 과정을 거쳐 완성한 케이크로 대관람차 바퀴가 실제 회전하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대관람차 아래엔 숨겨진 초콜릿 박스가 자리하고 있다.

박스는 두바이 초콜릿, 유자 진저, 슈톨렌, 뱅쇼, 카페 캐러멜 등 초콜릿 봉봉 5종으로 채워져 있다. 위시 휠은 총 50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호텔 관계자는 “위시 휠은 실제로 바퀴가 돌아가게 만든 케이크로 초콜릿의 밀도 등을 계산해 건축에 가까운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며 “휠을 완성하는 각 부품별 틀과 도구, 여기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많이 반영됐으며 올해 재료값이 많이 올라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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