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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中CNIPA, 국가 IP서비스업 통계조사 발표…“질적 성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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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중국 지식재산권 서비스 제공기관은 2023년 말 기준 약 8만9000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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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은 '2024년 국가 지식재산권 서비스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CNIPA 지식재산권활용촉진부는 지난해 말 기준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지식재산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약 8만9000개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서비스 산업 통계조사를 진행했다.

CNIPA에 따르면 조사 결과 중국 지식재산권 서비스 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업종 및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서비스 공급 구조와 발전 환경이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며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2023년 말 기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약 8만9000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 특허대리기관이 5269개, 상표대리기관이 3만5712개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 법률, 운영, 정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처는 각각 2만2000개, 9000개, 1만6000개, 5만8000개로 조사됐다.

2023년 중국 지식재산권 서비스 산업의 총 영업이익은 약 2850억위안(약 55조3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특허대리기관 영업이익은 약 462억6000만위안(약 8조9804억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서비스 산업 종사자 1인당 평균 영업이익(노동생산성)은 28만9000위안(약 5610만원)이다.

한편 국내 IP서비스업에서는 중국 IP업이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국내 IP서비스업까지 위협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청일 지식재산서비스협회 미래준비위원장은 “중국 IP서비스가 양적 성장을 넘어 고품질 서비스로 성장해가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IP서비스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며 “민간이 위축되고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국내 IP서비스 산업은 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경쟁에서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수 특허법인 고려 변리사는 “중국의 지식재산서비스 기업들은 중국 정부 주도로 과거 특허 출원 위주의 비즈니스로 고성장을 이룬 후 이제는 가치평가,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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