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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겨울철 복지위기 40만명 점검…한파 대비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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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

인공지능 초기상담 전국으로 확대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 만원 인상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겨울철에 대비해 정부가 위기 징후가 포착된 40만명의 복지위기가구를 지방자치단체에 안내해 위기상황을 점검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2022.12.1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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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겨울철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가 약 40만명의 복지위기가구 위기 상황 점검에 나선다. 취약계층의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은 전년 대비 1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무총리 주재 제4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이 포함된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을 수립·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단전·단수 등 위기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 징후가 포착된 약 40만명의 복지위기가구를 지자체별로 직접 점검한다.

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는 AI 활용 초기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AI 상담 내용은 심층상담과 복지지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촘촘한 발굴을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좋은이웃들 봉사자 등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공공지원과 기부물품 등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위기의심 아동 약 3만명을 대상으로는 방문점검이 이뤄지며 가정양육 중인 3세 아동을 대상으로는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거주불명등록 고령자가 기초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화·방문조사가 진행된다.

난방비 대책으로는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31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만원 인상하고 사용기간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1개월 연장했다.

경로당 6만9000개소에 11월부터 5개월간 월 40만원, 국비지원 사회복지시설 7000개소엔 월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한다.

한파·대설특보가 발효되면 전화·방문으로 취약 어르신 약 55만 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겨울방학 급식 공백에 대비해 결식우려 아동을 발굴하고 급식을 지원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이 응급잠자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과 현장지원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에게 제공되는 일상돌봄 서비스는 올해 185개 시군구에서 내년 200개 이상 시군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긴급돌봄 서비스도 올해 122개 시군구에서 내년 136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역대 최대 수준인 6.42% 인상으로 정해진 바 있다. 정부는 이로 인해 저소득층 생계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노인일자리와 장애인일자리를 올해보다 각각 7만개, 2000개 늘리기로 했는데, 겨울철 소득공백 완화를 위해 다음 달까지 사업 참여자를 조기 모집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 집중모금을 추진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해 나눔활동에도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주변 이웃이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나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복지위기 알림 앱 등으로 적극 도움을 요청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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